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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뷰 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by 하시 2023. 2. 8.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2년 한국에 처음 소개됐던 원작 만화 슬램덩크의 새로운 극장판이며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맡아 작가 특유의 유머 포인트와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욱 잘 드러난다. 1993년 TV 애니메이션이 101화로 나온적이 있다. 당시 TV판에서 빠진 전국대회 산왕전이 이번 극장판의 메인이다. 30년 팬층을 가진 슬램덩크의 새이야기를 알아보자.

 

I  소  개
  • The First Slam Dunk , 2022 제작 (NEW 국내배급)
  • 일본 | 애니메이션 | 2023년 1월 4일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24분
  • 출연  엄상현, 강수진, 최낙윤, 장민혁, 이장원, 고창석 등
  •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 누적 관객수  2,436,507 명 (2023년 2월 7일 기준)

 

 CG가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오히려 원작자의 펜화 질감을 잘 살린 특유의 화풍을 잘 재현하고 있다. 오프닝 Ost 러브로케츠(The Birthday)는 스케치로 송태섭부터 북산의 선수들이 한명씩 나올 때마다 세션이 추가되며 캐릭터를 소개한다. 이는 Ost 제작 의뢰할 당시 감독의 요청사항이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성우 변경 논란으로 평점이 3.0점대(5.0기준)의 낮은 점수로 시작했으나 개봉 후 높은 완성도와 실제관람객의 호평으로 4.2점대로 올라왔으며 다른 국가의 평점 역시  4.4점대(5.0) 이상, 국내 9.2점(10.0기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2022 12 3 개봉 이후 2023 1 29 기준 $93,482,686 흥행 수입을 거두고 대한민국에서도 2023년 1월 4일 개봉 이후 6주차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  줄거리

영화는 송태섭의 유년기 시절로 시작한다. 감독은 만화와 TV판을 제작할때 부족했던 그의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노우에 작가는 다른 작품들에도 주요 캐릭터들은 성장 과정을 제법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송태섭의 아픔과 성장을  메인으로 중간중간 캐릭터별 과거 이야기와 현재 감정들을 나타내지만 농구 무명의 북산고와 전년도 전국대회 우승을 한 산왕공고와의 32강전 한 경기를 긴장감있게 펼쳐 나가는 내용이다.  

송태섭 미야기 료타 -문제아라 나쁜가. 정대만 / 미츠이 히사시 -왕년 중학교 MVP라 나쁜가. 서태웅 / 루카와 카아데-자기 중심인게 나쁜가. 강백호 / 사쿠라기 하나마치-풋내기가 나쁜가. 채치수(아카기 타케노리)-고릴라가 나쁜가

"OO라서 나쁜가(뭐 어때서)" 이 문구가 이 영화의 메인 테마일 것이다. 성장물이 그렇듯 지금 나쁜 상황이 뭐 어떠한가. 상황은 노력해서 극복하고 변화 시키면 되는것 아닌가. 영화는 송태섭의 비중을 높여줬지만 각 캐릭터들의 방황과 좌절을 극복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시원하게 그려내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I  등장인물

- 미야기 료타 / 송태섭(성우 : 나카무라 쇼고 / 엄상현 / 어린시절 시마부쿠로 미유리 / 정유정-김명준) 

   북산의 포인트가드, 주인공. 포인트가드는 1번으로 지칭되므로 영화 제목에 퍼스트가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 사쿠라기 히나미치 / 강백호(성우 : 키무라 스바루 / 강수진빨간원숭이 강백호

- 아카기 타케노리 / 채치수(성우 : 미야케 켄타 / 최낙윤) 북산의 주장 고릴라 선배, 채소연의 오빠 

- 루카와 카에데 / 서태웅(성우 : 카미오 신이치로 / 신용우) 10년에 한번 나올만한 천재, 집에서 가까워 북산에 입학

- 미츠이 히사시 / 정대만(성우 : 카시마 / 장민혁) 불꽃 남자 정대만

- 안자이 미츠요시 / 안한수(성우 : 호우키 카츠히사 / 이장원) 턱선이 귀여운 전직 국가대표 출신 북산 감독

1992년 만화가 처음 소개됐을 당시 일본대중문화 개방이전이여서 일본 지명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심의규정 때문에 정식한국어판 번역작업에 참여했던 번역자의 인터뷰에서 캐릭터 이름들은 자신의 졸업 앨범에 나온 동기들 이름을 적절하게 조합해서 만들었다고 밝힌바 있다.

 

원작에서 이미 스포가 된 영화지만 잘 만들어져 원작을 모르고 봐도 무관하다. 하지만 산왕전까지 오기전 북산고가 겪은 경기들이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한 팀을 이뤄 성장하는 디테일한 감정선들을 2시간으로 충분히 느끼기에는 아쉬울 수 있다. 특유의 웃음 포인트나 산왕전의 현장감과 긴장감을 더 느끼싶다면 원작을 미리 보고 관람하는 것도 추천한다. 나도 마찬가지고 이미 관람한 관객이나 관람 예정의 사람들 대부분이 20년 이상 된 오랜 팬이 아닐까. 한 편의 덕분에 흑백 펜선 강한 지면상의 슬램덩크도 현장감 있게 움직이는 화면상 슬램덩크도 추억과 함께 소환되고 세대를 넘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