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3년 한국개봉으로 흥행 이후 2018년 4DX로 재개봉되었다. 처음 개봉 당시 호랑이털 CG작업에 제일 많은 제작비가 들었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정교하고 발전된 CG 화면을 접할 수 있었다. 2D영화를 보고 다시 3D로 재관람을 했다. 빠져들 듯한 몽환적인 화면과 처절한 생존을 속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소개해 본다.
I 정보
원작 Life of pi(파이 이야기 / 얀 마텔) / 감독 이안 / 모험,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127분 / 2013년 1월 1일(2018년 4월 12일 재개봉)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 39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판타지영화상, 최우수 신인배우상)
- 22회 MTV영화제(최고의 공포연기상)
- 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시각효과상)
- 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촬영상, 특수시각효과상)
- 33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감독상, 기술공헌상)
- 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음악상)
- 1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촬영상, 시각효과상)
번역오류
첫 개봉 당시 "Very few castaways can claim to have survived so long at sea as Mr Patel, and none in the company of an adult Bengal tiger."
이 대사가 "이렇게 오랜 시간 바다 위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드물었고, 배에 탄 동물 중에 다 큰 뱅갈 호랑이는 없었다."라는 번역 자막 때문에 당시 라이프 오브 파이의 결말에 대한 의견이 두 번째 이야기, 리처드 파커가 파이 자신이고 식인을 하며 살아남았다는 이야기가 진짜라고 관객들은 대부분 믿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번역이고 "드물게 조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도 다 큰 뱅갈 호랑이와 함께였던 사람은 없었다."가 맞다. 파이가 호랑이와 함께 표류했다고 이야기한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뜻. 이후 자막수정이 되어있다고 한다. 영화 볼 당시에 이해가 안 되던 부분이 시원히 해소된 느낌이다.
OST 파이의 자장가(Pi's Lullaby)
영화의 인트로곡으로 마이클 다나(Mychael Danna)가 타밀어와 영어로 불렀다. 이곡은 '아이가 졸려서가 아니라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잠이 드는 분위기로 노래해 달라'는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인도 전통악기 똠블라 반주가 마치 심장 소리같이 서글프면서도 평온한 느낌을 준다.
I 줄거리
영화는 한 소설 작가가 소재를 찾아 캐나다에 사는 파이 파텔을 만나 듣는 두 가지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나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은 정부 정책 변화로 경제사정이 어려워져 이민을 결심하고 동물들을 싣고 떠나는 도중 폭풍우를 만나 배는 침몰하고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파이가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올라 타지만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오랑우탄과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던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표류하게 된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파이와 리처드 파커만이 배에 남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멕시코 해변에 도착한다는 것. 또 다른 이야기는 항해 중 폭풍우를 만나고 파이는 엄마, 선원, 요리사와 함께 구명보트를 타고 살아남지만 그중 다리를 다친 선원의 상처에 염증이 심해지자 요리사는 그의 다리를 자르지만 선원은 죽게 되고 그 시체의 살점으로 낚시를 한다. 그러다 잡은 거북이를 파이가 놓쳐버리자 요리사는 그를 폭행하고 이에 격분한 엄마가 파이를 뗏목으로 피신시킨 후 요리사와 싸우다가 죽임을 당해 바다에 던져진 것을 본 후 파이는 그를 죽이고 홀로 표류하게 되고 멕시코 해변에 닿아 구조가 된다.
I 해석 :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듣고 믿는다.
첫 번째 이야기로 영화는 전개되고 구조 후 보험회사 직원들의 조사 과정에서 믿을 수 없는 첫 번째 이야기를 인정하지 않고 사건 경위를 다시금 들려달라 요청하면서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 오랑우탄-엄마, 요리사-하이에나, 다친 선원-얼룩말, 파이-호랑이로 대체되며 보험사 직원들은 보다 현실적이고 가능성 있는 이야기로 인정하게 된다.원래 두 이야기의 서술은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열린 결말이었지만 우리나라 개봉 당시 번역 오류로 인한 반전 영화가 되었다. 아름다운 영상과 파이의 여정이 한 소년의 잔인한 성장 스토리가 되기도 하고 16살 소년의 판타지적 상상이 되기도 하는 것은 순전히 관객의 몫이었다. 우리는 어느 쪽을 더 바라고 있을까.
>> 요리사로 나온 배우가 프랑스의 대배우 제라르 드 빠르띠유 그리고 어른 파이는 인도 발리우드 3대 천왕(칸)으로 불린 아미르 칸이다. 아미르 칸은 2020년 악성종양으로 5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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